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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시간들이 2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오늘 저녁 잠시 쉬면서 문득 opt cmd H를 눌렀다.
갑자기 모든것이 사라지고 쉬면서 감상하려던 음악 앱만이 3개의 모니터중 한곳에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끝나지 않는다고 느꼈던건 다 내가 자초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띄워놨던 모든 창들이 닫혔을 때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피어났다.
내가 끝나지 않는다고 힘들어했던 것들이 결국 내가 끝내면 끝낼 수 있었다는 것을.
내가 끝내지 않고 그냥 두었다는 것을.
맺고 끊어짐또한 내 의지라는 것을.
단지 내가 하려고 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이런 간단한것을 왜 몰랐을까?
사실 알면서도 몰랐던 것들이 아닐까?
발현되면 알지만 그렇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 세상에는 참 많다.
어떤 상황이나 이벤트가 트리거가 되어 발현될지는 알 수 없는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고통이, 좌절이, 단절이, 고독이, 가난이,
또 누군가에게는 행복이, 사랑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듯이 트리거도 사람마다 다르겠지?
그래서 내 좋은 트리거가 상대방에게는 소용없을수도 있겠지?
다른 이에게 조언을 할때는 이 점을 조심하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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