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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36

좋은 의사란 어떤 의사일까? 좋은 의사는 실력이 있는 의사일 수 있다.하지만 실력이 있다는 것이 곧 ‘좋은 의사’의 전부일까?나는 좋은 의사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정의하긴 어렵다고 생각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은 의사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환자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의사, 그가 바로 좋지 않은 의사일 수도 있겠다.자신에게 통찰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 중에는자신이 확보한 일부 증거만으로 빠르게 확신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그게 가능할 때도 있다.인과관계가 단순한 사건, 경우의 수가 제한된 문제에서는 충분히 유효하다.하지만 사람의 몸은 그런 단순한 구조가 아니다.인간은 아직도 인간의 몸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고,의사들 역시 그 복잡한 세계를공부와 임상 경험이라는 제한된 틀 안에서만 파악하고 있다.결국 의사의 판단은 어디.. 2025. 5. 4.
관계는 꼭 ‘사람’이어야 할까? 어쩌면 우리는 ‘인간’과의 관계가 필요했던 게 아니라, 그냥 관계 자체가 필요했던 걸지도 모른다. 예전엔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전부였다.연락도, 만남도 물리적인 거리에 제한을 받았으니까. 자연스레, 곁에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물리적인 거리를 뛰어넘어 멀리 있는 사람들과도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그러다 보니,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아졌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꼭 ‘사람’이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예를 들어 반려동물.그들도 하나의 생명이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도 우리는 마음을 나눈다.애정을 주고받고, 위로도 된다. 처음엔 그 정도까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AI, 예를 들어 ChatGPT 같은 존재와도 .. 2025. 4. 21.
요즘 뇌를 자극했던 생각들 정리 (브레인 덤프) 가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할 때,그냥 다 쏟아내듯이 적어보고 싶을 때가 있어요.요즘 저는 그걸 ‘브레인 덤프’라고 부르며 일주일에 한 번씩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최근에 제 머릿속을 자극했던 생각,마음속에 오래 남았던 문장들, 그리고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하나하나 정리해보려 해요. 어쩌면 누군가에게도 작은 자극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정보는 많지만, 내 생각은 없었다” 요즘 ChatGPT부터 뉴스, 유튜브까지…세상은 정말 많은 정보를 쏟아냅니다.근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건 내 생각일까, 어디선가 들은 걸 그냥 옮긴 걸까?” 그래서 요즘은 정보를 보더라도“내가 이걸 어떻게 느꼈는가?”를 꼭 한 줄이라도 남기려고 해요.생각을 소비하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작은 훈련이랄까요. “멀.. 2025. 4. 18.
수동적인 중독을 제거해보자 하고 싶은건 많은데 시간이 없음을 한탄했었다.시간을 더 끌어모을 수 있을까?없다.그럼 결국 내가 하루에 사용하는 시간중 어떤걸 포기해야 되겠구나.나에게 필요 없는 시간이 뭘까?역시 수동적인 중독을 주는 것들이겠다.능동적인 중독은 그래도 의미가 있다.능동적으로 중독되었다는건 내가 원해서 스스로의 의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그런데 수동적인 중독은 조금 다른 것 같다.대표적으로 유튜브 피드가 있다.이것은 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 컨텐츠를 보는것이 아니고 주는것을 그냥 받아먹는 시스템이다.한술 더 떠서 유튜버들이 클릭 유도를 위해 자극적인 제목과 썸네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안누를 수 없게 되는 것이다.품질이 나쁜 컨텐츠를 고르게 되면 블로그에서 세줄로 정리할 수 있는 컨텐츠를.. 2025. 3. 5.
꾸준히 단련한다는 것. 가끔 단련하는 팔은 매일 체중으로 단련되는 다리의 힘을 이길 수 없다.매일 체중의 무게로 단련되는 팔은 다리를 이길 수 있을까?다리도 단련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래도 승산이 있지 않을까?다리와 겨루려는 팔의 힘은 적어도 다른 사람의 팔 힘과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2025. 2. 8.
특별함은 상대적. 특별함을 더 특별하게 하려면? 특별한 행동은 내가 그것을 원할 때 해야 한다.조금 다르게 이야기해보자.어떤 행동이 특별해지려면 내가 기본적으로 행하는 일반적인 행동이란 것이 있어야 한다.즉, 상대적인 것이다.배달음식을 수년간 먹으면서 익숙해지다보니까 이것이 일반적인것이 되어버렸다.원래 배달음식은 특별했다. 사실 외식 아닌가?외식을 한다는건 엄청 기뻐야 하는데 이게 일반적인 행동이 되어 버리니 전혀 기쁘지 않게 되더라.이게 다시 기뻐지려면 일반적인 행동을 다시 되찾아야 한다.집에 있는 반찬들과 밥을 먹는다.그러다 어쩌다 어떤 음식이 생각나거나 내가 원할 때 그 때 배달음식을 먹으면 된다.이게 훨씬 더 만족감이 생긴다.ㅍㅍ 2025. 1. 22.
쎄함은 과학 역시 쎄함은 과학이다.M3를 팔고 있던 중이었는데 구매를 원하는 사람과의 대화가 처음부터 쎄함이 있었다.다른 물건을 판매할때도 느꼈지만 말이 엄청 많으면 결과가 대부분 좋지 않았다.역시나 중간중간 말이 많은게 그 쎄함을 더 확신할 수 있게 해줬다.거래시간이 거의 다 되었고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다.거래를 못하겠단다.역시 이럴줄 알았다.차라리 잘 된 거였나.만약 거래가 되었더라도 계속 연락이 왔을 것 같다. 2025. 1. 15.
M3Pro 방출 어려웠다.이게 이렇게 팔기 힘든건가.그리고 320에 사서 180에 팔았다.감가도 엄청나다.1년사이에 가장 큰 감가일지도 모르겠다.M4나오면서 m3가 너무 억까당한 것 같기도 하고...아무튼 쿨하게 잘 사간것 같다.안녕 m3 즐거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2025. 1. 15.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을 읽다보면 막 내 생각을 글로 하염없이 써내려가기도 한다.생각이 풍부해지고 기존 내 생각과 계속 연결되며 장문의 생각이 글로 계속 씌여진다.일단 책이라는 자격이 충분하다면 책의 좋고 나쁨은 상대적이라고 생각한다.단지 그 책과 내가 만난 시점의 문제다.책이 말하는 것에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연결되어 생각을 파생할 수 있는 시점이 있다.그 때 나는 '그 책이 좋았다'라고 생각하는것 같다. 2025.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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