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네 접니다.
새로 2TB 외장 SSD를 구매했었다.
처음 꼽았을때 인식이 잘 되어서 기존에 사용하던 SSD의 내용물을 몽땅 옮겨두었다.
한동안 꼽은채로 지냈기 때문에 잘 몰랐다.
근데 이동이 필요해지면서 뺐다가 이동후 다시 꼽았더니 파인더에 나오지가 않는 것이었다.
이게 아예 인식을 안하는건 아니고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확인해보면 인식은 되어있다. 단지 마운트가 되지 않았을 뿐.
여러번 빼고 꼽고 마운트 시도를 하다보면 어쩔때는 마운트가 되고 또 뽑고 다시 하면 안되고가 반복되었다.
처음에는 기기 문제인가 싶어 해당 브랜드로 비슷한 사례가 많은지 검색했다.
비슷한 증상이 있는 사람이 조금이지만 보였다.
난 똥밟은건가? 내꺼도 불량 당첨인가? 그냥 삼성꺼 살껄.. 이란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 마운트가 불안하면 급할때는 어쩌지 생각에 조금 방치해두었다.
오늘 마침 40G type-c 케이블 하나가 배송이 되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새 케이블로 테스트해보았지만
역시나 안뜸..
디스크 유틸리티 들어가서 보니 인식은 하지만 마운트는 불가능.
그냥 멍하니 화면 보다가 어떤 단어가 눈을 스쳤다.
exFAT......................
와 ㅅㅂ
왜 파일시스템이 이걸로 되어있지?
이 파일 시스템은 파일 많아지면 속도가 심각하게 느려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십수년 전 맥 처음 쓸때 범용 USB 스토리지같은데 쓰다가 어느순간부터 느려서 안쓰던 거였는데..
게다가 내가 SSD에 넣은 파일들은 수만장의 사진파일들과 영상 푸티지, 개발 소스코드 등이다.
생각해보니 발단은 이랬다.
외장 SSD 제품을 받고 잘 되는지 확인차 꼽아봤을 때 잘 되길래
'음.. 잘 되는군! 양품이야.'
하고 파일시스템 확인도 안하고 바로 기존 SSD에 있는 내용물을 몽땅 옮겼었다.
그리고 한동안 꼽은채로 사용했었고.
다시 생각해보면 초기 파일 시스템이 exFAT인게 당연하기도 하네..
macos와 윈도우즈에서 별다른 설치 없이 바로 인식 가능한 파일 시스템이기도 하니까...
아무튼 데이터 다시 다 옮기고 깔끔하게 APFS로 포맷했다.
맥만 너무 오래써서 그런가 저런 당연한걸 눈치채지 못했던걸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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