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우선 둘 다 가지고 있다.
바라는 건 하나의 기기가 아이패드+맥북 이었으면 하는 것인데 곧 이렇게 될줄 알고 좋아했던 때가 있었다.
근데 아직 안되고 있어서 안타깝다.
아이패드를 노트북처럼 쓰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소비용 제품에서 생산용 제품이 되었다고 다들 말하고 광고한다.
하지만 그건 영상이나 예술쪽에서나 생산용 제품이 되었지 개발 생태계에서는 여전히 생산용 제품이 아니다.
넘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최초로 애플 실리콘이 아이패드에 탑재되면서 OS가 통합되나? 라는 기대감을 가졌었다.
그러나 시기상조였다.
벤츄라의 환경설정이 아이패드스럽게 바뀌면서 통합의 움직임이 더 엿보이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아직 모르겠다.
맥북은 내 밥줄이기때문에 꽤 좋은 스팩으로 매번 구매한다.
나에게 아이패드는 그냥 욕심의 영역에 더깝다. 하지만 이 작은 사이즈 때문에 다른 욕심을 부린다.
이것만으로 모든걸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여러가지 시도를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작업자들 보면 16인치가 최고라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는 14인치를 가지고 개발을 한다.
왜냐면 내 입장에서는 최대한 가벼운 것이 좋다. 그래야 언제든지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이다. 난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어차피 집에서 작업할 때는 모니터 여러개 꼽고 쾌적하게 하면 그만이다.
나에게 16인치는 14인치보다는 크지만 27인치등에 비하면 어차피 작은 사이즈고 사이즈에 큰 구애를 더이상 받지 않는 습관을 들였기 때문에 큰 매력은 없다.
몇년전에 모니터를 3-4개씩 사용해야 업무 효율이 높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그러다보니 노트북만 들고 다른 장소에서 뭔가 하려다보면 그게 잘 안되는 거였다. 그래서 습관을 고쳐보려 13인치 노트북 하나로 작업하는 걸 연습했고 결국 효율적인 방법을 얻었다.
지금은 화면 하나로도 꽤 쾌적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상태이다.
이런 상태이다 보니 더 작은 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결국 12인치 뉴맥북까지 소유하고 있다.
실리콘이 탑재된 뉴맥북12인치가 나온다면 바로 구매할 의향이 있을 정도로 기다리고 있는 라인업이다. 무소식이지만..
이거랑 아이패드에 macOS가 탑재되는것 둘 중 어떤게 먼저일까 궁금하다.
밖에 나갈때는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하나의 기기만 갖고 나가는걸 선호한다.
둘 다는 무겁기 때문에 결국 노트북을 갖고 나가게 된다.
하기 불편한것과 아예 할 수 없는것이 있는데 노트북은 모든 것을 할 수는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로는 주로 책을 보지만 노트북으로도 도서 관련 app을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대안으로 쓸 수 있었다.
물론 노트북은 들고 나갔지만 조금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생각을 바꿨다.
아이패드의 활용도를 강제로 조금 더 높이기로 했다.
맥북은 외부에서 어느정도 시간동안 진지하게 개발을 할 때 가져가고,
아이패드는 나가서 주로 책을 보거나 설계, 구상등을 할때, 혹은 일은 안하지만 혹시나 하는 상황 대응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트랙패드가 달린 아이패드용 매직키보드가 나오면서 꽤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사실 이전부터 작업은 아이패드로도 가능했기 때문이다(심지어 급할때는 아이폰으로도 한다). vim+원격 만으로 충분히 작업되도록 필요한 모든걸 세팅해두었기 때문이다.
매직키보드 이전에 제일 문제였던 것은 DB제어였다. 적당한 아이패드 app이 없었고. 지금도 없는것 같다.
터미널에 붙어서 하기에는 db작업은 효율이 극악이다.
그래서 vnc등으로 원격으로 붙여서 작업해야만 했는데 이때 키보드 트랙패드 따로 들고다녀야 하기 때문에 이럴거면 그냥 노트북 갖고 나가자였다.
이후 매직키보드가 나오면서 원격으로도 어느정도 작업이 가능하다는것을 체감했다.
그래서 노트북보다는 작업속도가 반정도밖에 나오질 않지만 아이패드만으로도 작업이 가능한 상태라서 할 수 있는 생각이었다.
더 써봐야겠지만 현재는 이정도로 충분한 것 같아 유지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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