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사람들이 워라밸에 열광할 때 나는 다른 것에 미쳐있었다.
언제 어디에서나 내가 가진 기기로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라고.
내가 지향하던 것은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일을 하는 것이었고 지금은 이뤘다.
근데 이게 되려면 뭔가를 항상 들고 다닐 수 밖에 없었다.
그냥 노트북이면 쉽게 되지 않나?
하지만 꽤 무겁다.
매일 들고다닌다고 생각했을 때, 심지어 놀러갈때도 노트북을 항상 챙긴다고 한다면?
필자는 지금은 그래도 뜸하지만 외출시 미러리스 카메라도 챙긴다..
필자는 휴대성을 위해서 맥북프로는 꼭 14인치를 고집한다.
이유는 프로 라인업중에서 가장 작기 때문이다.
더 작은 맥북 프로가 나온다면 아마 그걸 구매할 것이다.
사실 더 작은 맥북이 존재한다.
13인치 에어가 있고, 그 전에 가장 작은건 최초 에어인 11인치가 아닐까 싶다.
이건 이제는 박물관에 보내줄 정도의 년식이기 때문에 제껴두자.
그나마 노트북 구실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는 12인치 뉴맥북을 놓지 못하고 있다.
2017년식이다.
2016년식을 썼다가 팔고 시간이 좀 더 지난 후 2017년식을 또 샀었다.
2016년식부터 출시한걸로 기억하고 있고 이 노트북은 비싸고 예쁜 쓰레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비쌌다.
그리고 예쁘다.
그리고 가볍고 작다.
지금은 편법으로 그나마 가장 최신 OS까지 올려놨는데 사실 크롬만 띄워도 뭔가 힘들어하는 느낌이 들어 장기간 작업하기에는 쉽지 않다.
이전에 이걸 들고 외출했다가 일 처리를 한시간 가량 하는데 일 처리는 마쳤지만 두배로 힘들긴 했으니까.
크롬 + 터미널 + vim + datagrip + postman 정도 띄워서 작업하는데도 힘에 부침을 느꼈다.
애플 실리콘이 나오고 나서부터 매번 신제품 발표때마다 기도하던게 있다.
제발 12인치 뉴맥북 폼팩터에 애플 실리콘 넣어서 나왔으면..
예전에 구린 인텔 저전력 cpu 넣었으니까 이쁜 쓰레기 소리를 들었던 거고 그 사이즈에 m1정도만 들어가도 꽤 괜찮은 성능의 노트북이 되어버리니 오히려 12인치 뉴맥북은 m1 나오던 시점에 나왔어야 했다.
M4가 나와있는 시점이지만 M1이라도 들어가 있으면 당장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간절하다.
하지만 애플은 에어 라인업에 15인치를 추가했고 나는 실망했다.
국내외 커뮤니티에도 작은 맥북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꽤 소수다. 그래서 안만드나보다 싶다.
맥북은 더 작아질 수 없으니 아이패드로도 많은 시도를 했었다.
blink + mosh + vim 조합이 코딩하기에는 가장 좋은 조합이었다.
vim은 꽤 오랫동안 사용한 IDE라 다루는데도 괜찮았다.
이건 심지어 아이폰에서도 짬짬히 코딩이 가능할 정도였다.
하지만 여기서도 아쉬운건 DB 툴의 부재였다.
시중에 나와있는 앱들은 다 뭔가 기능적으로 아쉬었어서 내가 직접 만들까 생각까지 진지하게 했을 정도였다.
원격을 붙어서 작업하는 방법이 최후의 수단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원격은 이상하게 사용하고 싶지 않았었다.
최대한 ipad 네이티브로 하고 싶었던 것 같다.
vscode server를 띄워서 접속해서 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것도 여러 이유로 불편하긴 했다.
맞다.
애초에 불편한게 맞았다.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 맞다.
뭘 바란걸까..
그래서 신제품 발표때 기도하던게 12인치 맥북 말고도 한 개 더 있었다.
제발 아이패드에 macOS 구동되게 해달라고...
아이패드에 애플 실리콘 칩셋씩이나 넣어두고 iPadOS나 구동시키고 있는건 개인적으로 진짜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니즈도 국내외로 꽤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영리기업인 애플 입장에서는 팀킬이라 안해주겠지.
macos가 터치 디바이스와 사용성이 맞지 않다는 변명을 하면서 말이다.
최근에는 다음 버전의 모든 OS를 하나의 경험으로 통일시킨다는 루머가 돌고 있어서 그나마 기대를 해봄직 하다.
내 요구는 그냥 최대한 작은 기기에서 macOS가 돌아갔으면 하는 것 뿐이다.
그 기기의 이름이 맥북이건 아이패드건 아이폰이건 그건 관심 밖이다.
저런 노력들을 수년간 하다가 결국 그냥 노트북을 들고 다니다 최근 다시 시도하는 조합을 정리하면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맥북을 들고 나가거나 아이패드를 들고 나가거나에 따라 사용하는 툴이 바뀐다.
우선 맥북.
게임도 간간히 하기에 윈도우 데스크탑에 접근하기도 한다.
이때는 parsec을 쓴다. 성능+편의성의 적절한 포지션에 있는 듯 하다.
맥에 접근할때도 parsec을 쓰거나 맥의 기본 앱인 '화면 공유' 또는 apple remote desktop을 쓴다.
부드러움은 parsec이 최고다.
아이패드일 때
아이패드는 parsec 앱이 없다.
그래서 다른 대안으로 접근해야 했다.
윈도우 데스크탑에 접속할 때는 moonlight + apollo(sunshine fork) 조합을 사용한다.
이러면 게임도 스무스하게 가능하다.
아이패드라 맥북에는 쉽게 접근 가능할 것 같지만 오히려 이게 더 지랄맞다.
적당한 앱은 사실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vnc로 접속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라 느리기도 하지만 더 사용하기 힘든건 스크롤이 거의 먹통처럼 움직인다. (현재 세콰이어(15.3) 기준)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말이다.
아이패드 원격 중 가장 평이 좋은 jump desktop이 제일 적절한 대안이다.
단, 이 앱도 vnc타입으로 접속하면 스크롤이 바보가 된다.
그래서 fluid 모드로 세팅해야 한다.
그럴려면 접속할 맥북에도 jump desktop connect 라는 앱을 설치해야하고 회원가입도 해야 한다.
모든걸 하고 나면 스크롤까지도 꽤 괜찮은 상태로 동작하게 된다.
아, moonlight + sunshine 조합도 아이패드 + 맥북이 가능하긴 하다.
근데 문제는 역시 스크롤이다.
마우스 휠을 세로로 돌렸는데 가로 스크롤이 되는 현상이 있어서 해결하지 못했고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필자와 같은 이런 고민을 지금 시도하고 있는 사람이 이 글을 읽는다면 시간낭비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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