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장점은 하나도 안써있고 욕만 써있는게 너무 재밌어서 업데이트를 눌러봤다.
이렇게 메이져급 업데이트에서 장점을 언급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는게 참 재밌다.
업데이트하고 들어가보니 친구목록이 조금 충격적으로 바뀌었긴 하네.
처음에는 즐겨찾기 해둔 사람들이 어디갔나 했는데 맨 위 광고 바로 밑에 친구 누르면 이전에 보던것과 흡사한 화면이 나온다.
거기에 즐겨찾기된 친구 목록과 일반 친구 목록이 나오긴 한다.
차라리 친구 눌러서 나오는 기존 리스트를 디폴트로 놓고 피드 형식을 눌러서 들어가도록 변경하는 토글이라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
새로 만든 기능이니 디폴트로 놓고 어필하고 싶은것 같은데 한 눈에 보이지도 않고 불편한 느낌이 많이 든다.
채팅 탭은 딱히 바뀐게 없는 줄 알았는데 전체, 안읽금 선택이 가능해졌다.
이건 맘에 든다.
친구의 프로필을 누르면 마치 인스타그램에 들어온 것처럼 피드가 나온다. 아닌가? 카카오스토리라고 해야 하는게 맞겠다.
업데이트의 의도는 여기에서 사진 올리면서 소통하라는 것 같다.
이런 인터페이스는 올려둔 사진빨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보기에는 최악은 아니다.
하지만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이걸 원한다고 생각한건가 싶다.
서비스가 좋아지려면 어느정도 모험심이 필요한건 분명하다.
어느순간 사용 연령층이 높아졌고 업무용으로 점점 변해가는 카카오톡의 새로운 변화를 주려 하는 의도는 조금은 알겠다.
하지만 새로운 기능들은 다들 어디선가 쓰고 있던 이미 있는 것들 범벅이다.
책임자들이 서비스 자체에 대한 객관화가 되어있긴 한가 싶다.
이미 기획단계일때부터 구성원들의 반대가 참 많았을 것 같은데 말이다.
정말 이 타이밍에 꽤 괜찮은 대체제가 떠오르면 카카오톡은 한 순간에 추락할수도 있겠다.
마치 카카오톡이 나오고 엠엔톡이 추락한 것처럼, 네이트온이 나오고 MSN 메신저가 추락한 것처럼(국내 한정) 말이다.
그간 카카오의 행보가 법에 위배되지는 않겠지만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으려나.
대체제가 없어서 쓰는거지 서비스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을 최근에는 주변에서 못 본것 같다.
이번 업데이트로 엄청난 피드백들이 쏟아질텐데 어떻게 대응할지가 참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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