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발

vim을 잠시 멀리하자

by Kstyle83 2024. 9. 26.
반응형

 

 

vim은 서버개발을 많이 하는 나에게는 장점이 더 많았다.

그리고 vim을 사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일종의 재미랄까? 그런것도 있었다.

그리고 어디에서든 코딩을 할 수 있도록 ipad를 이용해서 세팅했을때도 그 중심에는 vim이 있었다.

최근 수년동안 밥벌어먹는 작업 포함 거의 모든 개발을 vim을 사용해서 진행했었다.

어제까지는 말이다.

 

이번에 세콰이어 업데이트를 하고나니 잘 쓰던 vim 세팅에 문제가 생겼다.

세팅을 너무 많이 해두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분명 시간을 어느정도 들이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이걸 해결하려고 시간을 쏟는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든다.

세팅에 문제가 생길때마다 이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크게 다가왔다.

 

뭔가를 하려는데 도구가 망가져서 하려는걸 미뤄둔 채 도구를 고치고 있는게 과연 맞는가?

 

 

지금의 나는 이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가능한 한 본질에 충실한 사고를 하자. 마인드로 살고있는 요즘이기에 더 그렇다.

 

도구는 도구로써 제대로 동작해야 하고 그 도구가 목적에 방해를 주는 도구라면 적어도 그 상황에서는 좋은 도구가 아니겠지.

 

vim은 훌륭하다. 그리고 vim이 최적인 상황에서는 여전히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메인 개발에서는 vim을 잠시 멀리해볼 예정이다.

하지만 vi 입력방식은 포기할 수 없다. (사실 이게 본체이긴 하지만)

 

당분간은 조금 멀어지자.

 

반응형